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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kien/Pic

핀웨 낙서



후후 미리엘 사후에 치렁치렁한 옷 헐렁하게 입고 야밤에 떠돌아다니는 핀웨 보고 싶다. 


무의식중에 다니는 거라서 본인 자각도 없고. 음.. 몽유병?

넋놓은 채로 소매자락이랑 길게 끌리는 얇은 옷 펄럭대며 천천히 다니는 거 보고 하인들이나 가신들이 엄청 안타까워 할거가튼. 

페아 자는 것도 들여다보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 옆에서 한참 앉아 있다가 다시 맨발로 여기저기 다니는데 꼭 마지막엔 미리엘 처소 앞에 서 있눈...

하지만 방 주인이 없다는 걸 알아서 들어가진 않음. 

닫힌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갈거같다. 

돌아오면 침대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서 머리카락이고 옷자락이고 죄다 차갑게 식어있고 이슬 묻어있고 발은 더럽고(...) 

원래도 잠귀가 밝은 편은 아닌데 이렇게 헤매다가 돌아와서 쓰러져버리면 왠만해선 안깨서 담당 하인이 조심조심 발 닦아내고 옷이랑 머리 정리해주고 이불 덮어줄거가틈. 


그러고 몇시간 안되서 일어나선 업무보는데 자긴 멀쩡한 얼굴이긴 한데 매일매일 수척해져가는 그런거 원합니다 ㅇ>-<

이때 한참 밥도 제대로 못 넘겨서 마르면 좋겠다^^... 


이러케 핀웨의 매력포인트에 처연미가 더해져서 인디스는 2차 심장어택을 받게 되고 둘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밤에 떠돌아다니는 건 인디스랑 결혼하고 나서도 가끔 그랬음 좋겠다.  

본인도 인식을 못해서 인디스가 알게 되면 밤마다 꽉 끌어안고 재워줬으면. 





정원 풀밭에서 낮잠자는 애기 페아노르랑 핀웨. 

애기 페아가 아빠를 진짜진짜 넘 좋아했을거가틈

아빠한테서 안떨어지려하고 틈만나면 쪼르르 뭐 들고가서 칭찬해달라고 하고...

업무 볼때도 무릎에 앉혀놓고 봤을 기세.


페아노르는 미리엘이 사라진 핀웨의 삶에서 가장 중요했고, 마지막까지도 그랬음.

유일한 힐링. 핀웨가 가장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빛ㅠㅠ 그리고 그 빛이란 놈이 po깽판wer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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